내란청산·사회대개혁 시민정치행동(준) 출범 기자회견

내란청산·사회대개혁 시민정치행동(준)(시민정치행동)이 18일 시민의 정치적 열망과 목소리를 모아 시민·민주·진보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발족식을 개최했습니다.
시민정치행동은 이날 오전 노무현시민센터에서 발족식을 열고 본조직 출범을 준비하는 준비위원회 인선을 진행했습니다. 이어 조기 대선에서 야권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후보 단일화를 비롯한 유권자 운동, 1만인 선언 등 주요 활동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상임준비위원장을 맡은 김태일 위원장(전 장안대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고 새로운 국면을 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시민이며, 헌법재판소의 판결문이 이를 보증했다"며 "광장에 모였던 시민 정치의 힘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민정치행동 준비위원회 발족식 행사에서는 1000인 시국선언문 낭독도 했는데요. 낭독문에는 내란 청산과 사회대개혁, 제7공화국을 위한 시민참여형 개헌 추진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아래는 시국선언 전문입니다.
‘사회대개혁 시민정치행동(준)’
발족 1천인 시국 선언문
- 윤석열은 파면되었으나 정세는 요동치고 있다.
지난 12.3사태 후 오늘까지 이 땅의 위대한 시민들은 흔들리지 않고 투쟁해 왔다. 윤석열 파면은 주권자인 시민과 제 정당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우리는 기뻐만 할 수 없다. 그동안 민주공화국을 뒤엎으려는 집단의 술수와 음모를 수없이 보고 겪었고, 지금도 이들이 준동하기 때문이다.
- 이제 우리의 과제는 ‘내란청산과 사회대개혁’이다.
먼저 지금부터 당장 내란세력을 약화시켜야 한다. 그동안 권력을 위해, 돈을 위해, 악의적 거짓말을 생산하고 불법, 폭력, 선동을 일삼던 이들부터 우선 처벌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를 바꾸어야 한다. 양극화·기후·전쟁·혐오 등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주권·평등·평화·생태 사회로의 실질적인 전환을 위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해야 한다. 그러나 정권교체가 곧 개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7년 촛불 이후 세상은 무엇이 바뀌었는가?’라는 질문을 우리는 가슴에 품고 있다. 광장 시민과 진보정당들은 실질적인 사회대개혁을 목놓아 주장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촛불정부’만을 자임했을 뿐이다. 그 결과를 우리는 참담하게 겪은 것이다. 다시 이 같은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
- 시민의 힘으로 민주와 진보를 아우르는 연합정치가 필요하다.
대선에서 야권이 이기더라도 내란 동조세력의 준동은 계속될 것이다. 또 집권 세력은 시민사회, 진보정당들과 적극적으로 연합하지 않으면 국정 동력을 유지해 나갈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실질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시민의 힘으로 민주와 진보를 아우르는 시민-민주-진보의 연합정치가 필요하고 중요하다. 연합정치는 탄핵연합과 선거연합을 넘어 대선 승리 후 사회대개혁을 위한 국정연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시민-민주-진보의 연합정치를 통해 다음을 실현하려 한다.
첫째, 대선의 압도적인 승리와 내란세력의 청산
둘째, 입법을 통한 사회대개혁위원회 등의 설치와 운영
셋째, 정치개혁, 각종 개혁 입법, 제7공화국을 위한 시민참여형 개헌의 일정 발표
- 이를 위해 주권자 시민의 직접 정치가 필요하다.
주권자인 시민이 탄핵에 직접 나선 것처럼, 대선 승리와 사회대개혁을 위해 시민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시민의 정치적 열망과 목소리를 모아 시민-민주-진보의 연합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직접 정치행동에 나서야 한다. 이는 국회 의석 차이나 유무 등으로 주권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과대·과소 대표되거나 배제되는 정당 간 정치연합의 한계를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내란청산·사회대개혁 시민정치행동’(약칭 시민정치행동)을 준비하는 우리는 지난 3월 10일, 광장에 모인 시민 앞에서 야 6당과 비상행동이 공동 선언한 “내란세력 심판과 재집권저지, 차별과 혐오의 정치 배격, 다양성을 존중하고 민의를 반영하는 정치 구현, 민주주의 회복과 평화 실현, 사회대개혁” 등을 최소강령으로 하는 시민-민주-진보의 연합정치를 위한 시민의 힘을 모아나갈 것이다. 그리고 내란세력에 맞서 흔들리지 않고 어려운 시국을 돌파해 온 위대한 시민들의 강력한 유권자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시민의 힘으로, 내란세력 청산하자!
압도적 대선 승리와 국정연합으로 사회대개혁 수행하자!
정치개혁, 개혁 입법, 제7공화국을 위한 시민참여형 개헌을 추진하자!
2025년 4월 18일
‘내란청산·사회대개혁 시민정치행동(준)’
1천인 선언자 일동